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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ll Mell - Marburg : 독일 (1972년 작 / 국내 발매 : 오렌지)
클래식의 아름다운 선율 속에 피어나는 진보 음악 Pell Mell !!
프로그레시브 록의 황금기인 1972년에 데뷔 음반 Marburg 으로 데뷔한 독일 그룹
Pell Mell은 사이키델릭과 클래식,독일 특유의 신비주의를 그들의 음악에 투영시켰던
그룹 이다.
1971년에 결성된 Pell Mell의 사운드는 리더인 Thomas Schmitt 에 의해 주도 되는데
영국과 미국의 사이키델릭 사운드,재즈,팝 뮤직,클래식이 혼용된 수준 높은 음악을
들려주는 그룹으로 독일 그룹 특유의 열정이 음반에 고스란히 녹아 들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들은 1978년 까지 활동하며 총 넉장의 공식 음반을 남겼으며 이들의 출신 지역이며
독일의 4대 대학 도시 중 하나인 Marburg 를 타이틀로 한 데뷔 음반 Marburg의
수록 곡 Moldau 의 애잔함이 방송을 통해 많이 알려졌고 1993년 국내의 오렌지 레이블을
통해 라이센스로 발매가 되었다 .
음반을 플레이 시키면 사이키델릭 하며 강력한 기타 음이 터져 나오며 청자를 사로
잡는데 마치 하드 록 그룹의 연주를 듣는 듯 한 파워 넘치는 연주를 들려주다 중반부의
키보드를 배경으로 절규하는 Rudolf Schon의 음성에 이어지는 현란한 기타 연주는 고개를
설레 설레 젖게 만들어 주고 있다.
클래식 작곡가인 스메타나의 곡을 편곡 해서 들려주는 다음 곡 Moldau 는 물 흐르는
소리, 아름다운 새소리를 배경으로 Thomas Schmitt 의 훌륫이 아름답게 흐르며 시작
되는데 애잔한 바이올린 소리는 심금을 울려주며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명곡 이다.
박진감 넘치는 드럼과 키보드로 시작하는 다음 곡 Friend는 특이한 구성의 곡인데
무엇에 쫓기듯 긴박하게 연주 하다 갑자기 찾아오는 정적과 함께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훌륫 연주는 전 곡에 이어 또 다른 감동을 전해주고 있으며 아카펠라에 이어 드럼과 함께
전개되는 야릇한 음성들은 마치 주술을 듣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 하고
있다.
바이올린과 키보드가 주도하는 City Monster는 스산한 풍경을 연출하며 전개 되는데
음반의 이미지를 짜임새 있는 연주로 표현 해 주고 있으며 피아노 솔로와 바이올린의
조화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마지막 곡 Alone 역시 바이올린 선율이 곡의 분위기를 주도 하는데 도입부의
Rudolf Schon의 샤우트한 보컬은 스콜피온스의 Klaus Meine를 연상케 하며 중반부와
후반부의 아름다운 바이올린 연주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곡의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바이올린과 드럼의 합주로 음반의 대미를 마무리 하고 있다.
저먼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들 중에는 청자들에게 감성적인 감동을 안겨주는 음반들이
많은데 본 작 또한 그 음반들에 포함시켜야 할 음반 중의 하나 일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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